산불 피해를 입은 강아지에게 물을 주고 있는 활동가(루시의 친구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동물보호단체들이 정부와 국회를 향해 재난 시 반려동물과 동반대피를 명시한 공식 지침을 수립하고, '반려동물 동반피난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동물단체연합 '루시의 친구들'은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이제는 사후 수습보다 예방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루시의 친구들에 따르면 이번 산불 현장에서 구조한 강아지, 고양이는 100마리가 넘는다.
안동처럼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거동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 반려동물과 동반 대피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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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의 친구들은 "몸이 불편하거나 차량이 없는 고령 주민들은 반려동물을 데리고 대피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결국 동물들은 집에 남겨진 채 불길 속에 갇히거나 유실되고 말았다. 이는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미처 준비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반려동물 동반대피는 동물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라엔피케이 주식
고 주장했다. 실제 재난 상황에서 반려인은 동물과 함께 피난하지 못할 경우 적극적인 대피를 포기하거나, 동물을 숨겨 대피소에 입장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루시의 친구들은 "이는 대피소 내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재난 대응의 질서와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며 "제대로 된 지침과 시설, 준비가 마련돼야만 사람과 동물너희가주식을아느냐
모두의 생명을 더 많이, 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물 대피 규정이 없는 현실은 또 다른 사회문제로 이어진다"며 "가족을 잃고 버려진 동물들은 결국 유기되거나 야생화돼 그 수습과 관리에 더 많은 행정력과 세금이 동원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행정안전부는 동물동반 대피 지침을 만들고 국주식수수료이벤트
회는 법을 제정하라"며 △재난 발생 시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할 권리 보장 △지자체 및 대피소에 동물 수용 가능한 시설·장비·인력 확보 의무화 △재난 대응 매뉴얼과 훈련에 반려동물 포함 △유실·유기 방지와 긴급 보호를 위한 공적 구조체계 마련 등 내용이 담긴 '반려동물 동반피난법' 제정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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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인해 폐허가 된 집(루시의 친구들 제공) ⓒ 뉴스1


한편 지난달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재난 현장에서 동물을 구조하고 있는 '루시의 친구들'은 동물권행동 카라, KK9레스큐, 코리안독스, 도로시지켜줄개, TBT레스큐 등 단체들이 속해 있다.
산불 피해를 입은 동물들을 위한 의료 지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와 국경없는 수의사회, 동물병원그룹 벳아너스,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버동수), 경기도수의사회 소속 회원들은 물론 로얄동물메디컬센터, SNC동물메디컬센터,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넬동물의료센터 수의사 등도 현장을 찾아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한국펫사료협회와 내추럴발란스, 케어사이드, 제일사료영양연구소, 브리지테일 등에서도 제품을 후원하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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